경기도, K-바이오 중동 시장 진출 지원…바이어 196건 상담·업무협약 3건 체결

경기도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경기FTA센터)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2025 경기도 의료바이오 중동 통상촉진단’을 파견, 13개 기업이 총 1,55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경기FTA센터)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2025 경기도 의료바이오 중동 통상촉진단’을 파견, 13개 기업이 총 1,55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의료바이오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중동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고, 수출 역량을 갖춘 도내 의료기기·바이오헬스·디지털헬스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와 경기FTA센터는 참가기업을 위해 ▲바이어 발굴 및 매칭 ▲통역 및 현지 교통 지원 ▲현지 시장 브리핑 ▲인증·규제 대응 컨설팅 등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1:1 수출상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바이어 초청 상담회 결과, 두바이에서는 총 102건 상담을 통해 671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86건 366만 달러가 계약 추진 성과로 이어졌다. 이스탄불에서는 94건 상담으로 880만 달러 상담 실적, 이 중 82건 350만 달러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한국 의료바이오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현장에서 업무협약 3건이 체결됐다. 화성시 소재 의료기기 기업 도프는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나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UAE·튀르키예의 비즈니스 문화와 규제 정보를 얻는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며 “이번 통상촉진단을 통해 현지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랍에미리트와 튀르키예는 각각 중동과 유럽을 잇는 전략적 교두보로, K-바이오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는 국가다. 특히 GCC 규제체계(할랄·의료기기 인허가, 친환경·안전 인증)와 전자기기 수입 규제 등 높은 비관세장벽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단독 진출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번 통상촉진단 지원은 도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수출길을 열어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파견을 통해 도내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국제 규제체계에 부합하는 품질과 기술력으로 현지 바이어 신뢰를 확보하며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기도는 한-UAE CEPA 및 한-GCC FTA 발효에 맞춰 주요 인증 획득과 현지 진출을 지원해 도내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