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청도반시 전국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제18회 청도반시 전국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가을 정취 속 청도 전역이 달리기로 하나 되다
청도군은 대구일보와 청도군 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청도군이 후원한 ‘제18회 청도반시 전국마라톤대회’를 지난 10월 26일 청도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2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청도의 가을 하늘 아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청도마라톤클럽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 단위 참가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건강과 화합의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 하프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10km, 5.9km 코스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청도의 맑은 자연 속을 힘차게 달렸다. 코스는 청도읍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와 시가지를 잇는 구간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경쾌한 달리기와 함께 청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다.

대회 현장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이후혁 대구일보 사장, 차용대 청도군체육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출발선에서 함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청도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 결과, 하프 남자부에서는 이종현 씨, 여자부에서는 곽도원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0km 남자부는 김종진 씨, 여자부는 정순연 씨가 우승했으며, 5.9km 남자부는 김기환 씨, 여자부는 권세라 씨가 영예의 1위를 거머쥐었다. 참가자 대부분이 완주에 성공하며 스포츠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청도군은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안전관리와 교통통제, 급수 및 의료 지원 등 세심한 현장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군청 직원과 자원봉사자, 경찰 및 소방 인력 등 300여 명이 현장에서 질서유지와 응급대응을 맡아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올해 대회는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 만큼 청도 전역이 활력으로 가득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헌신해 주신 자원봉사자, 관계자, 그리고 함께 달린 모든 참가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군민의 건강증진과 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건강청도’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지역 특산물인 ‘청도반시’의 수확철에 맞춰 매년 전국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며, 청도의 대표적인 가을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청도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