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테오(TEO)’ 캡처

유튜브 채널 ‘테오(TEO)’ 캡처

배우 김희선이 ‘남편의 질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희선은 28일 유튜브 채널 ‘테오(TEO)’의 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해 결혼, 출산, 그리고 복귀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결혼하고 임신하고 아이 키우고 6년 만에 ‘신의’를 했다”며 “아이를 키우며 TV를 보면 좋은 역할이 부러웠다. ‘나도 저런 역할 하고 싶은데’, ‘결혼 안 했으면 저런 역할 할 수 있었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남편도 원망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내가 결혼하고 출산하면서 망가졌다고 느꼈다. 남편, 아이 때문에 배우로서의 내가 멀어진 것 같았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날 장도연이 “그럴 때 남편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김희선은 “나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그래야 자기 속이 편하니까 ‘넌 짖어라’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튜브 채널 ‘테오(TEO)’ 캡처

유튜브 채널 ‘테오(TEO)’ 캡처

그는 “6년 만에 드라마 ‘신의’로 복귀했는데 이민호 씨와 키스신이 있었다. 남편이 모니터링을 하다 그 장면에서 TV를 껐다. 그 뒤로 한동안 안 보더라. 그러다 우연히 다시 틀었는데 누워 있는 장면이 나왔다. 남편이 ‘한 주 안 봤더니 누워있네’라더라. 그때 약간의 희열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은 또 “남편이 게임을 정말 잘한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것도 임요환처럼 한다”며 “게임 속에서 나를 지켜주는 모습에 반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희선은 2007년 세 살 연상의 사업가 박주영 씨와 결혼해 2009년 딸 연아 양을 품에 안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