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전국 소비 진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참여해 지역화폐 ‘오색전’ 결제 시 5% 캐시백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오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전국 소비 진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참여해 지역화폐 ‘오색전’ 결제 시 5% 캐시백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오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전국 소비 진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참여해 지역화폐 ‘오색전’ 결제 시 5% 캐시백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기획됐다. 오산시 관내 연매출 30억 원 미만 소상공인 업소에서 오색전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가 즉시 후(後)캐시백 형태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20만 원 결제 시 1만 원이 자동 환급되며, 사용자 1인당 최대 1만 원 한도가 적용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오산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과 전문가들은 혜택 한도와 참여 제한으로 인해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한 관계자는 “1인당 최대 1만 원 캐시백이라는 제한은 실제 소비 유도 효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연매출 30억 원 이상의 업소는 제외돼 지역 전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폭이 좁다”고 말했다.

또 “오색전 카드 등록과 경기지역화폐 앱 사용 등 절차가 복잡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현금이나 다른 결제 수단만 쓰는 경우 이벤트 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소비 진작 캠페인은 긍정적이지만, 혜택 한도 확대와 참여 업소 범위 확대, 접근성 개선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오산시 참여 행사는 단기적 이벤트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나, 실효성 있는 소비 진작과 장기적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