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이 울컥한다.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다. 제작진이 29일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랑과 평화’ 이철호의 어머니 김정옥(94) 여사가 “벌써 오늘 날리고, 내일 날리고 그래”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 담겨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어 어머니와 함께 한껏 꾸미고 무대에 오른 이철호는 “엄마 우리 노래 한번 해볼까요? 박자 놓치고 이런거 신경 쓰지 마시고 우리 한번 해봐요”라며 엄마의 인생 첫 무대를 시작한다. 이 같은 모습을 지켜보던 장윤정은 “전율이 느껴져”라고 울컥하고, 조혜련은 “너무 아름다운 하모니야”라고 감동해 이철호와 김정옥 여사가 선사할 듀엣 무대에 기대가 치솟는다.

또 잃어버린 기억의 길잡이이며, 노래로 출연진 가족을 위로하는 ‘메모리 싱어’ 첫 주자로 가수 인순이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순이는 이철호와 김정옥 여사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노래를 선곡해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어머니와의 듀엣 무대에 앞서 “자! 이제 해볼까요?”라는 이철호의 외침에 현장의 모두가 “네!”라고 답하는 장면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엄마의 기억 속 노래 여정을 시작하는 듯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11월 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