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보그 재

사진출처=보그 재



방탄소년단(BTS) 뷔가 ‘노 필터, 노 가공’이라는 확고한 사진 철학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보그 재팬(Vogue Japan)은 뷔의 디지털 커버 영상과 인터뷰를 공개하며 그가 사진을 대하는 태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그 재팬은 ‘2025 보그 월드: 헐리우드’ 참석을 기념해 공개된 이번 특집에서 “뷔는 숨 쉴 수 없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다”며 “디지털 커버에 처음 등장한 그는 제임스 딘에서 영감을 받아 고전 영화의 향기와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융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뷔를 “무대 위의 카리스마와 일상의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이름은 이미 전 세계가 알고 있다. 음악, 패션, 예술, 스포츠를 넘나들며 자신의 궤적을 그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인터뷰에서 “아직도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사진 철학에 대해 “노 필터, 노 가공”을 강조했다. 그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름답다”는 신념으로, 실제로 포토큐레이터에게 자신의 사진 보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보그 재팬은 뷔의 촬영 현장을 두고 “제임스 딘이 사랑한 오토바이에 기댄 모습, 카메라를 향해 브이(V)를 하는 장면마다 순수함과 여유가 공존했다. 그의 포즈 하나하나에 리듬과 미학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뷔는 2023년 솔로 앨범 ‘Layover’를 통해 깊고 고요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했으며, 전역 이후에도 예술과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LA 다저스 경기장에서 시구자로 등장한 데 이어,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한국 아티스트 중 최고 EMV(광고가치 환산효과)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인물로 자리했다.

보그 재팬은 “뷔는 세련된 미학 속에서도 진짜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 ‘노 필터, 노 가공’이라는 그의 원칙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라고 평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