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SNS

방탄소년단 뷔 SNS



방탄소년단(BTS) 뷔가 X(구 트위터)에서 세계 패션위크를 장악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프티(Lefty)는 X와 협력해 발표한 ‘2026년 봄·여름 4대 패션위크 트렌드 리포트’에서 뷔가 한국 스타 중 가장 많은 게시물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라노와 파리 패션위크에서 트래픽이 집중됐으며, 뷔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X에서 총 790만 개의 게시물을 기록했다. 이 중 76%인 600만 개가 뷔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레프티는 “셀린느 관련 X 게시물의 대부분이 한 명의 셀럽에 의해 주도됐다. 76%가 뷔였다”고 분석하며, 이는 팬덤의 힘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개인 X 계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치를 달성했다. 셀린느의 공식 X 팔로워가 13만7000명 수준으로, 루이비통(977만 명), 디올(931만 명) 등 주요 명품 브랜드에 비하면 약 14%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성과다.


뷔의 활약으로 셀린느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 톱5’에서 2위에 올랐다. 또한 브랜드 가치 환산 지표인 EMV(Earned Media Value)에서 1310만 달러(약 189억 원)를 기록하며, 한국 스타 개인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뷔의 글로벌 영향력은 패션위크를 넘어 ‘보그 월드: 할리우드’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뷔는 메인 게스트로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당일 뷔 관련 게시물은 250만 개, 인게이지먼트(참여도)는 1100만 회를 돌파했다. 이틀 만에 490만 개의 게시물과 2090만 회의 인게이지먼트를 기록하며, ‘패션위크의 남자’라는 타이틀을 굳혔다.

방탄소년단 뷔는 K-팝 스타의 범주를 벗어나 세계 패션 브랜드의 가치까지 바꾸는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