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밍엄 백승호(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포츠머스와 챔피언십 13라운드 홈경기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버밍엄시티 X

버밍엄 백승호가 2일(한국시간) 포츠머스와 챔피언십 13라운드 홈경기서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골이다. 사진출처|버밍엄시티 페이스북

포츠머스 공격수 양민혁이 2일(한국시간) 버밍엄과 챔피언십 1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사진출처|포츠머스 페이스북
버밍엄은 2일(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챔피언십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포츠머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11위(5승3무5패·승점 18)로 올라섰고, 포츠머스는 20위(3승4무6패·승점 13)에 머물렀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의 중심 미드필더로 꾸준히 선발 출전 중이다. 팀이 치른 리그 13경기 중 1경기만 교체로 뛰었고, 나머지는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버밍엄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의 잉글랜드 리그1(3부)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승격에 힘을 보탰고, 여전히 그 입지가 굳건하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돼 초반 벤치 멤버로 분류됐으나, 최근 잇달아 득점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일 왓포드와 리그 8라운드(2-2 무), 5일 미들즈브러와 9라운드(1-0 승) 연속골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알렉스 코크레인(잉글랜드)이 올린 코너킥을 몸을 던져 헤더 슛으로 마무리했다. 8월 23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라운드(1-0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약 2개월 만의 득점이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5경기를 뛰면서 2골을 올리고 있다.
이후 분위기를 탄 버밍엄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이와타 도모키(일본), 후반 16분 크리스토프 클라러(오스트리아), 후반 43분 케시 앤더슨(잉글랜드)의 연속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백승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그는 슛 3회, 패스 성공률 81%, 공중볼 경합 4회 중 3회 승리,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다. 경기 평점은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8.1을 받았다.
반면 양민혁은 고전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경기 내내 밀리면서 특유의 빠른 돌파와 공격 전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 8분 교체될 때까지 슛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고, 헤더 경합에서도 5번 모두 패했다. 경기 평점은 5.8로 낮았다. 양민혁의 성적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경기 2골•1도움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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