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 열려
‘사랑과 축복, 세계를 비추는 빛’을 주제
수료식, 초·중·고등 과정 이수한 ‘성경통달’ 6만여명
“교단·교파 초월해 진리 배우려는 열정 확산”
신천지예수교회가 2일 청주교회에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

신천지예수교회가 2일 청주교회에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2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열린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서 총 5만 9192명이 수료했다고 밝혔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선교센터)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권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무료 성경 교육기관으로 기독교 경서의 핵심인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목적과 성경의 전체 흐름을 가르친다. 수료를 위해서는 초·중·고등 3단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종합시험에서 90점 이상을 통과해야 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팬데믹 이후 전면 오프라인 교육을 재개했음에도 이번 기수 수료생 수가 6만 명에 달했다”며 “이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진리에 대한 신앙인들의 갈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수료생 중에는 목회자가 2248명 포함돼 있어 주목을 끈다. 최근 4년간 누적 목회자 수료생은 1만 3500명을 넘어섰다.

수료식에 앞서 이만희 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의 시급성과 언론·정치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세계 32개국을 순회하며 평화를 외쳤던 경험을 언급하며 “최종 목표는 지구촌 전쟁 종식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과제는 여전히 우리나라 통일 문제”라며 “통일을 반대할 국민은 없다. 지금이야말로 통일을 위한 길을 열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신천지는 성경을 있는 그대로 깨닫고 실천하는 곳”이라며 “성경을 모르는 이들이 ‘이단’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은 진실을 전하는 나팔”이라며 “진리를 바르게 전해 신앙인들이 진리와 하나 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2일 청주교회에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

신천지예수교회가 2일 청주교회에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

‘사랑과 축복, 세계를 비추는 빛’을 주제로 열린 이날 수료식은 1부 개회식, 2부 기념예배, 3부 수료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축사에 나선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인 법혜 스님은 “센터수업 과정에서 여러분 스스로의 마음을 닦고, 지혜의 빛을 키우는 길을 걸어왔으리라 믿는다”면서 “불교에서는 ‘깨달음은 끊임없는 정진의 길 위에 있다’고 한다. 오늘의 수료는 끝이 아닌, 진리와 사랑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배워온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시고 삶 속에서 실천해 가정과 사회, 그리고 이 나라를 더욱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2부 기념예배서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의 말씀을 가감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계22:18~19)고 기록돼 있다”며 “일부 목회자들이 성경 예언을 비유나 상징으로 잘못 해석해 하나님의 뜻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경을 온전히 따르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다”며 “교회 권위에 기대지 말고 성경을 근거로 참된 신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진짜 신앙을 해야 한다”면서 “성경 말씀을 따라서 생각도 마음도 성경대로 창조돼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재창조를 이루는 참신앙이 되자”고 독려했다.

3부 수료식에는 수술 넘김, 개근·전도상·수료증 수여와 수료 소감문 발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네 차례 10만 수료식을 진행한 신천지가 극심한 핍박과 훼방에도 수만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게 됐다”며 “이렇게 부흥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료생들은 이 교육 과정을 통해 목회자도 배우지 못한 성경의 실상을 깨달은 수준 높은 신앙인들로 성장했다”며 “말씀 중심의 참 신앙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날 수료소감문 발표는 3개의 교회를 개척했던 전직 목회자 출신인 오선경 씨가 맡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신학교와 교회 등 누구도 알려주지 못했던 요한계시록을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명확히 깨달았다”며 “30번 이상 성경을 통독해도 답을 찾지 못했던 인생이 이 말씀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자였을 때 이 말씀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여전히 계시록을 알지 못하는 양들을 위해 기도하며 받은 말씀을 전하겠다”며 “이제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진리로 배우고 가감 없이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