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 사진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배우 한효주. 사진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한효주가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KBS 대기획 다큐멘터리 ‘트랜스휴먼’ 내레이션을 맡았다.

KBS 1TV 대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트랜스휴먼’은 기계와 인간이 연결을 넘어 결합하게 될 미래를 그린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인체공학·유전자공학·뇌공학 등 첨단 기술의 현장을 세계 석학들과 함께 조명한다. 인공 팔로 드럼을 연주하는 로봇 드러머 제이슨 반스, 유전자 교정 기술로 혈액암을 극복한 13살 소녀 앨리사,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칩을 이식한 놀란드 아르보 등, 공상과학보다 더 현실적인 과학의 현장을 담았다.

사진제공ㅣ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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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은 ▲1부 ‘사이보그’ ▲2부 ‘뇌 임플란트’ ▲3부 ‘유전자 혁명’으로 구성된다. 1부는 생체공학 의족을 개발한 MIT 휴 허 교수를 비롯해 신경과 기계가 결합한 신경체화 기술을 다루고, 2부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의 발전을 다룬다. 3부에서는 유전자 교정과 이종 장기이식 연구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하버드대 조지 처치 교수의 연구를 중심으로 윤리적 논쟁을 짚는다.

한효주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첨단 과학의 복잡한 개념을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한효주의 진정성 있는 내레이션이 기술의 냉철한 이야기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성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효주는 최근 한일 합작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배우 오구리 슌과 호흡을 맞추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과 ‘기술’을 잇는 목소리로 활약할 전망이다.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은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