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는 내년에도 K리그1에 남는다. 4시즌 연속 프로축구 최고 무대에 머문 건 창단 최초다. 이정효 감독을 빼놓고 광주의 선전을 설명할 길이 없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2026시즌에도 K리그1 무대를 누비게 됐다.
광주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홈경기서 제주SK를 2-0으로 꺾고 2연승과 함께 승점 48(13승9무13패)을 쌓아 생존에 성공했다. 잔여 3경기에서 광주가 두 자릿수 순위로 밀릴 일은 없다. 9위 울산 HD(승점 41)과 10위 수원FC(승점 39)가 다가올 36라운드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광주가 4년 연속 K리그1에 남는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2021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광주는 한 시즌만에 승격해 2023시즌부터 꾸준히 K리그1에 머물고 있다. 승격 시즌 3위로 돌풍을 일으킨 뒤 지난해 9위에 그쳤고, 올해도 파이널A(1~6위) 진입에 실패했으나 누구도 질타할 수 없는 성과다. 당장 지난해 승점(47점)보다 많다.
“항상 선수들이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지만 2022년 K리그2부터 팀을 이끌어온 이정효 감독을 빼놓고 광주를 설명할 길이 없다. 모든 면에서 광주의 생존기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선수단 예산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인프라은 바닥수준이다. 당연히 특출난 선수들이 없고 객관적 전력이 뛰어날 수 없다. 전력 이탈도 겨울과 여름을 가리지 않고 반복된다.
특히 울산HD가 ‘이정효의 아이들’을 유독 선호했다. 2022년 엄원상, 올해는 허율과 이희균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해외 이적도 잦다. 지난해 7월 엄지성(스완지시티)에 이어 올 여름엔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가 이란 무대로 떠났다. 전원이 ‘이정효 축구’의 핵심들이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기대치를 웃돌았다. 결국 이 감독이 끈끈한 ‘팀 DNA’를 안착시킨 효과다. 훈련이 없으면 밤낮으로 커피숍이나 스터디카페에서 노트북으로 각종 영상을 본다. 철저한 ‘지피(知彼)’만큼 ‘지기(知己)’도 완벽하다. 그 결과 1~2명이 빠져도 누구나 몸에 배인 DNA로 ‘광주 축구’를 하게 됐다.
하지만 이 감독이 앞으로도 광주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올핸 전북 현대의 관심을 받았고, 지금도 K리그1 여러 팀들이 주목하고 있다. 종종 구설에 오르긴 해도 감독 시장에서 가장 ‘핫’한 매물이다. 만약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을 꺾고 광주에 트로피까지 안기면 주가는 더 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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