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이후 초대형 코믹 폭소극, ‘미세스 마캠’

영국 희극 거장 레이 쿠니의 대표작 ‘미세스 마캠(Move Over Mrs. Markham)’이 11월 21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 국민연극 ‘라이어’의 계보를 잇는 코미디로, 웃음의 강도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폭소극이다.

이번 공연은 ㈜올빛컴퍼니와 안녕컴퍼니가 공동 제작했다. 원작의 정통 영국식 코미디 감각에 한국적 유머를 더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웃음의 무대를 완성했다.

연출은 KBS 드라마 ‘미씽’, ‘로얄로더’, ‘인사이더’ 등을 통해 세밀한 감정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연홍이 맡았다. 그는 “모든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미세스 마캠’은 서로 다른 세대를 연결하는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희극 무대에 도전하는 배우 유선은 ‘조안나’ 역으로 변신한다. TV 드라마를 통해 다져온 깊이 있는 연기와 따뜻한 이미지에 생동감 넘치는 희극적 에너지를 더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송재희, 오민석, 이순원, 하준, 김지선 등 영화·드라마·예능을 넘나드는 배우들이 출연해 강력한 희극 앙상블을 이룬다. 대학로에서 보기 드문 캐스팅 조합이 완성한 시너지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다.

작품은 한밤중, 아무도 없을 거라 믿었던 한 아파트에 세 쌍의 커플이 동시에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오해와 위장, 숨기기, 타이밍 유머가 절묘하게 얽히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한다. 또 그 속에서 인간관계의 아이러니와 부부,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미세스 마캠’은 11월 21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놀(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