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면서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KT 강백호, KIA 박찬호, LG 박해민 등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승인 절차를 거쳐 9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타격하는 KT 강백호. 뉴시스

KBO가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면서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KT 강백호, KIA 박찬호, LG 박해민 등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승인 절차를 거쳐 9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타격하는 KT 강백호. 뉴시스



‘2025 신한 SOL KBO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스토브리그의 막이 오른다.

KBO는 5일 2026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 3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최대어로 꼽히는 강백호(KT 위즈),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해민(LG 트윈스) 등과 김현수(LG),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손아섭(한화 이글스), 최형우, 양현종(이상 KIA) 등 인적 보상이 필요없는 C등급 베테랑 선수들의 행보가 주목을 끈다.

구단별로는 KIA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KT, 두산 베어스가 각 4명, LG, 한화, 롯데 자이언츠가 3명,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가 1명이다.

등급별로는 A등급이 7명, B등급이 13명, C등급이 10명이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호선수 20인 외 1명과 영입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 선수의 경우 보호선수 25인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C등급 선수의 경우 인적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A등급 선수는 포수 강백호, 내야수 박찬호를 비롯해 투수 조상우(KIA), 최원준(두산), 서진용(SSG), 김태훈(삼성), 외야수 최원준(NC)이다.
KBO가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면서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KT 강백호, KIA 박찬호, LG 박해민 등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승인 절차를 거쳐 9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타격하는 KIA 박찬호. 스포츠동아 DB

KBO가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면서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KT 강백호, KIA 박찬호, LG 박해민 등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승인 절차를 거쳐 9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타격하는 KIA 박찬호. 스포츠동아 DB


이들 중에선 단연 강백호, 박찬호의 수요가 많다. 포수·1루수·외야수가 가능한 강백호는 포지션이 모호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공격력 강화를 원하는 팀에는 매력적인 카드다. 박찬호는 공·수를 겸비한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최근 3시즌 통산(2023~2025시즌) 398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155타점, 77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강속구 투수 조상우도 불펜 강화가 필요한 팀이 눈독을 들일 만하다.

B등급에선 리그 최고의 외야수비 능력과 주루 센스를 갖춘 박해민의 행보가 관심사다. 파워히터 김재환, 강속구 투수 이영하(이상 두산), 좌완 불펜투수 김범수(한화), KT의 주전 포수로 활약한 장성우를 향한 관심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C등급 선수 중에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투수 양현종, 포수 강민호, 내야수 황재균, 외야수 김현수, 손아섭, 최형우다. 키움 잔류군 선임코치로 부임한 박병호(삼성), 오재일(KT)도 FA 자격을 얻어 C등급을 받았지만, 은퇴를 공식화했다.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들은 7일까지 KBO에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KBO는 8일 승인 선수를 공시하며, 승인 선수는 9일부터 해외를 포함한 전 구단과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KBO가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면서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KT 강백호, KIA 박찬호, LG 박해민 등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승인 절차를 거쳐 9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10월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와 KS 1차전서 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는 박해민. 뉴시스

KBO가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면서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KT 강백호, KIA 박찬호, LG 박해민 등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승인 절차를 거쳐 9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10월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와 KS 1차전서 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는 박해민.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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