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유와 공감

사진제공|사유와 공감


배우 박중훈이 절친이자 선배인 안성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4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안성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 얼굴을 뵌 지 1년이 넘었다”고 슬픈 얼굴로 말했다.

이어 그는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가족분들께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 말은 제가 덤덤하게 하지만 너무 슬프다. 제가 40년 동안 네 편을 함께한 친한 친구이자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아버지 같은 분이다. 배우로서나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제가 이 책을 낸 것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셔서 참 슬프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9일 출간된 ‘후회하지마’는 지난 40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19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배우 박중훈이 쓴 에세이다.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지니고, 스크린 최고 배우에서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의 애환과 환희, 그리고 감사를 솔직하게 담았다.

에세이 출간을 기념해 11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갖는 데 이어, 23일에는 교보문고 대산홀에서 북토크도 열 계획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