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단지 낙화놀이

백제문화단지 낙화놀이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의 밤하늘이 불꽃으로 빛난다.
롯데리조트부여가 충청남도와 함께 11월 8일 오후 6시 30분, 백제문화단지 능사에서 ‘제2회 낙화놀이’를 연다.

낙화놀이는 조선시대 전북 무주 안성 지역에서 시작된 전통 불꽃놀이로, 대나무에 철선을 감아 불씨를 붙이면 불꽃이 떨어지며 꽃잎처럼 흩날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무주 안성 낙화놀이’로 지정된 이 전통은 자연의 순환과 삶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한국적 예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낙화놀이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충남의 무형문화유산 ‘승무’와 전북 ‘무주안성 낙화놀이 보존회’가 참여해 불꽃과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여기에 가야금, 대금, 첼로가 조화를 이루는 전통·현대 퓨전 공연이 어둠 속 사찰 조명 아래에서 펼쳐져 한층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롯데리조트 부

롯데리조트 부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낙화놀이는 예약제로 진행되며, 더욱 체계적이고 품격 있는 구성으로 준비됐다. 백제의 미학과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이번 축제는 문화유산의 재해석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의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롯데리조트부여가 위탁 운영하는 대표 역사테마파크로, 매년 수만 명이 찾는 부여의 대표 관광지다.
올해 낙화축제 주간(11월 7~9일) 롯데리조트부여의 평균 예약률은 약 95%에 이르며,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은 80% 이상이다.

롯데리조트부여는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이다. ‘해피 마이 패밀리(Happy My Family)’ 패키지는 빼빼로·말랑이 캐릭터룸 숙박, 캐릭터 로브와 키링, 실내화 등 웰컴 기프트, 조식 10% 및 아쿠아가든 50% 할인 쿠폰으로 구성돼 인기다.

롯데리조트부여 관계자는 “낙화놀이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전통문화로, 백제문화단지에서 품격 있는 체험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