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비염이 전신 붕괴 신호라니…” 700만 환자 경악

사진제공ㅣSBS

김석훈이 7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의 실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9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되는 SBS 지식건강 예능 ‘세 개의 시선’은 현대인의 고질병 ‘콧속 염증(비염)’을 역사·과학·의학 세 가지 시선으로 파헤친다. 이번 방송에서는 약을 먹어도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비염’의 근본 원인과 이를 완화할 ‘천연 코 청정기’의 정체가 공개된다.

‘세 개의 시선’은 지끈거리는 머리, 시큰한 코, 뻐근한 눈 등 단순한 불편함으로 여겨지는 증상들이 사실상 ‘전신 붕괴’의 시작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동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 염증으로 고생하던 20대 청년이 갑자기 뇌사로 사망한 사연을 전하며 비염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박미경 한의사는 “비염을 방치하면 염증 물질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C 김석훈은 “비염이 단순한 코 질환이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니 충격적이다. ‘비염의 재발견’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비염 환자는 2013년 596만 명에서 2023년 748만 명으로 10년 새 150만 명 이상 증가했다. 방송에서는 최근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자연 유래 항염 약초’가 소개될 예정이다.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이 약초는 해독과 항염 작용을 통해 비염을 완화하고, 콧속 면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천연 코 청정기’라 불린다.

이날 방송에는 역사 덕후로 알려진 김윤상 SBS 아나운서도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다. 그는 조선 21대 왕 영조의 콧물 일화를 비롯해 역사 속 인물들의 비염 관련 이야기를 전하며 흥미를 더했다. 직접 한쪽 코로 양초 불을 끄는 실험을 통해 콧구멍이 번갈아 막히는 생리학적 원리도 공개한다.

김석훈, 소슬지, 곽재식 작가, 이창용 도슨트, 박미경 한의사, 이동원 전문의가 함께하는 SBS ‘세 개의 시선’ 20회는 9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