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EPL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텔(왼쪽)과 히샬리송의 잇따른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맨유 더 리흐트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줬다. 사진은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은 뒤 판더펜(오른쪽)의 격려를 받는 텔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EPL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텔(왼쪽)과 히샬리송의 잇따른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맨유 더 리흐트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줬다. 사진은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은 뒤 판더펜(오른쪽)의 격려를 받는 텔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EPL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음뵈모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잇따른 실점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더 리흐트의 극장 동점골로 소중한 승점 1을 따냈다. 사진은 더 리흐트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주장 페르난데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EPL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음뵈모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잇따른 실점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더 리흐트의 극장 동점골로 소중한 승점 1을 따냈다. 사진은 더 리흐트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주장 페르난데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토트넘(잉글랜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명승부를 펼쳤지만 나란히 승점 1 수확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유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전반 32분)가 선제골을 넣고도 토트넘 마티스 텔(프랑스·후반 36분)과 히샬리송(브라질·후반 46분)의 잇따른 골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센터백 마티아스 더리흐트(네덜란드·후반 51분)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이로써 토트넘과 맨유는 나란히 5승3무3패(승점 18)를 기록하며 6위에서 3위,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득실차(토트넘 +9·맨유 +1)로 순위가 갈렸지만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리버풀, 5위 선덜랜드, 6위 본머스(이상 승점 18)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경기 전 분위기는 맨유가 나아보였다.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선덜랜드전(2-0 승), 리버풀전(2-1 승), 브라이턴전(4-2 승), 노팅엄 포레스트전(2-2 무)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토트넘은 첼시와 직전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1로 패해 기세가 꺾였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였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뚜껑을 열어보니 토트넘의 경기 내용이 나았다.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지만 공 점유율(55%), 기대 득점(0.96골), 유효 슈팅(4개), 빅찬스(3개), 패스 성공률(83%) 모두 맨유(45%·0.63골·2개·2개·77%)에 앞섰다. 전반 32분 맨유 음뵈모가 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끌려갔지만 교체카드들이 분위기를 바꿨다. 하프타임에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스) 대신 투입된 윌송 오도베르(프랑스), 후반 22분 페드로 포로(스페인) 대신 들어간 데스티니 우도기(이탈리아), 후반 31분 사비 시몬스(네덜란드)를 대신한 텔 등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맨유를 압박했다.

후반 36분 텔이 우도기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턴으로 수비 견제를 뿌리쳤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0분 뒤 히샬리송이 맨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경기를 뒤집자 토트넘은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의 코너킥을 더 리흐트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맨유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센느 라멘스(벨기에)가 공격에 가담할 정도로 동점골을 별렀는데, 결국 세트피스를 통해 패배를 면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