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감독이 40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김창민 감독의 여동생은 지난 8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부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 10월 20일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는 가족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었다”며 “그를 기억해주시는 분들께서는 먼 곳에서나마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경찰 인권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그 누구의 딸’(2016)과 ‘구의역 3번 출구’(2019) 등을 연출했다. 또한 ‘대장 김창수’(2017), ‘그것만이 내 세상’(2018), ‘마녀’(2018), ‘목격자’(2018), ‘마약왕’(2018),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클로젯’(2020),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 다수 작품에서 작화팀 스태프로 참여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영화계 동료들과 후배들은 “진심을 담아 작업하던 감독이었다”,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6시30분이다.

사진 출처 = 김창민 감독 SNS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