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오늘도 세계 음악사에 이름을 새겼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가 11월 8일 자 차트를 발표한 결과, 정국의 솔로 데뷔곡 ‘Seven’이 ‘글로벌 200’에서 15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Seven’은 해당 차트에 119주 연속 진입하며 아시아 가수 가운데 ‘최초’이자 ‘최장’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Seven’은 88위를 차지, 120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또 하나의 불멸 기록을 더했다. 글로벌 메가 히트곡의 위용이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한 셈이다.

정국의 ‘Seven’은 스포티파이(Spotify)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도 121주 연속 진입 기록을 이어가며 아시아 솔로 가수 최장 진입 신기록을 쓰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만 26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 전 세계 데뷔곡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 수치를 돌파했다.


출시 직후 ‘Seven’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9주 연속 1위, ‘글로벌 200’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두 차트에서 동시에 7주 연속 정상에 오른 아시아 가수 최초의 곡으로 이름을 남겼다.

정국은 한 해에만 ‘Seven’, ‘3D’, ‘Standing Next to You’ 세 곡을 통해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동시 1위를 기록한 세계 유일의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 이로써 그는 K-팝을 넘어 빌보드 역사에 새 장을 썼다.

또한 ‘Seven’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해 15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에서도 3위로 진입해 K-팝 솔로 곡으로는 처음으로 14주 동안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가 선정한 ‘2023 글로벌 서머송’ 1위, ‘2024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1위 등 ‘Seven’의 수상 이력은 정국의 글로벌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킨다. 팬들은 “역시 빌보드의 남자”, “정국의 이름은 이미 하나의 장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