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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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강윤이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현실 청춘으로 눈길을 끌었다.

8일과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차강윤은 특별한 존재를 꿈꾸는 청춘 김수겸 역으로 등장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좌절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길을 찾는 불굴의 열정을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극 중 김수겸은 보수적인 아버지 김낙수(류승룡 분)와는 다른 삶을 꿈꾸며 스타트업 ‘질투는 나의 힘’에 입사한다. 자유로운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표 이정환(김수겸 분)과 가치관 충돌을 겪은 그는 “토종 한국인답게 살겠다”며 퇴사를 선언했다. 현실의 냉혹함을 마주한 그의 모습은 청춘 세대의 불안과 고민을 대변했다.

이후 대표의 잠적과 대출 사기로 위기에 빠진 김수겸은 동료 이한나(이진이 분)와 함께 남은 물건을 되팔며 돌파구를 찾는다. 좌절 속에서도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김수겸의 도전은 성장의 전환점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차강윤은 평범한 사회초년생의 불안과 용기를 담백하게 그려내며 김수겸의 서사를 완성했다. 예기치 못한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현실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고, 50대 김 부장의 인생 서사와 대조되는 20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새로운 균형을 불어넣었다.

평범함 속 진정한 성장을 그려낸 차강윤은 세대 간의 공감과 청춘의 현실을 동시에 녹여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남은 회차에서 김수겸이 어떤 길을 걸어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