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앙코르 무대에서 만나요” 전국 투어 피날레서 깜짝 발표

사진제공ㅣ㈜에스이십칠

가수 영탁이 전국 투어 ‘TAK SHOW4’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청주 무대에서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전격 발표했다.

8일과 9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영탁의 모교에서 진행된 전국 투어 마지막 무대로 의미와 열기가 동시에 폭발했다. 그는 오프닝 곡 ‘신사답게 (MMM)’와 ‘사랑옥 (思郞屋)’으로 공연의 문을 열며 관객들의 함성을 단숨에 끌어냈다.

영탁은 “투어의 마지막인 만큼 마음을 단단히 준비했다”며 파도타기로 관객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공연장은 공식 팬클럽 영탁앤블루스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3시간 넘는 공연 내내 ‘찐이야’, ‘니편이야’, ‘폼미쳤다’, ‘주시고(Juicy Go)’, ‘슈퍼슈퍼 (SuperSuper)’ 등 히트곡들이 이어졌다.

그는 무대 곳곳을 직접 돌며 팬들과 눈을 맞췄고, 댄스 메들리로 현장을 하나로 물들였다. 특히 자작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를 열창하며 진심 어린 감동을 전했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깜짝 발표하며 함성이 극에 달했다. ‘탁쇼4 앙코르’는 내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영탁은 이번 투어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 인천, 안동, 청주까지 완주하며 전국을 들썩이게 했다. 콘서트는 ‘탁스 어워즈(TAK’s AWARDS)’ 콘셉트로 구성돼 화려한 연출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시간 순삭 콘서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탁은 “팬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큰 힘이 됐다. 앙코르 무대에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진정성 넘치는 무대로 ‘영탁이 곧 장르’임을 다시 증명한 그는 내년 서울 공연에서 또 한 번의 전설을 예고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