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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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무진성이 신흥 빌런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8일과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무진성은 태풍상사를 견제하는 표현준 역으로 등장해 예측 불가한 감정선을 펼쳤다. 그는 등장만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극 중 표현준은 아버지(김상호 분)에게 인정받지 못한 채 새로운 사업을 제안했지만 냉대에 부딪히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태풍상사의 사무실 이전을 두고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며 비웃는 장면에서는 서늘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진성은 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상처받은 아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순수한 눈빛과 분노에 찬 표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감정의 폭을 입체적으로 살렸다. 또 여유로운 말투와 싸늘한 시선으로 라이벌을 압박하며 ‘빌런계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등장할 때마다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은 무진성은 불안정한 감정 속에서도 인간적인 결핍을 담아내며 캐릭터에 현실성을 더했다. 종잡을 수 없는 인물 표현준을 그만의 밀도 있는 연기로 완성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tvN ‘태풍상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