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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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이 정소민을 향한 순애보로 주말 밤을 흔들었다.

최우식은 SBS 토일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명순당 4세 김우주 역을 맡아 사랑 앞에서는 다정한 남자이자 진실을 향해서는 거침없는 인물로 분했다. 유쾌한 코믹 연기부터 깊은 감정선의 멜로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주말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우주는 (전)김우주(서범준 분)의 협박으로 유메리(정소민 분)와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오해 끝에 진심을 확인한 그는 분노와 애정을 오가며 “단 하루를 살아도 메리 씨 옆에서 살고 싶다”는 고백으로 감동을 전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김우주는 명순당의 비리를 추적하며 고모부 장한구(김영민 분)의 사기 행각을 밝혀내고, 부모의 사고와 얽힌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최우식은 유메리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와 결연한 눈빛의 추적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절제된 표정과 미묘한 감정선, 그리고 정소민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완성된 멜로는 ‘최우식표 연기’의 진가를 다시 입증했다.

또한 유쾌한 장면에서는 특유의 재치로 웃음을 자아냈고, 비리 추적 장면에서는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감정의 온도차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완급 조절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우식은 ‘우주메리미’를 통해 다채로운 감정 연기와 극을 이끄는 추진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최우식 매직’의 진면모를 증명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긴 가운데 마지막까지 그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