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사진제공 | JTBC

김태균. 사진제공 |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주장 김태균이 고향 같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10일 방송되는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

브레이커스는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2:4로 승리를 거두며 값진 1승을 챙겼다. 특히 타격감에 시동이 걸린 주장 김태균이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노련한 선구안과 주루플레이로 득점에 기여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앞두고 브레이커스의 주장 김태균은 제작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마무리된 2025 KBO 한국시리즈에서 고향 팀인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며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2006년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다”라며 “후배 선수들이 후회를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국시리즈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의 준우승이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의 노력은 박수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전하며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꼭 우승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라고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 팬분들은 언제나 세계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한화 이글스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팬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어 브레이커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현역 시절 팬분들께 우승을 선물하지 못해 아쉬움을 늘 있었다”라며 “이번 ‘최강 컵대회’에서 꼭 우승해 브레이커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홈런에 대해 묻자 김태균은 “홈런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답한 후 “프로다운 모습으로 이 부담감을 극복해 제가 왜 김태균인지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팀의 주장이고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클린업으로서 홈런을 너무 치고 싶다”라며 “야구라는 스포츠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매일 느끼는 중”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훈련에 매진하며 현역 못지않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명재 캐스터의 “김태균은 김태균이다”라는 평을 다시 듣고 싶다고 밝힌 김태균은 “최선의 모습으로 6년의 공백을 지우겠다. ‘최강 컵대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