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만 최대 국제관광박람회서 경북 관광 매력 적극 홍보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타이베이 국제여전(Taipei International Travel Fair)’에 참가해 경북 관광자원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2025 타이베이 국제여전 참가… 미식·전통문화·한류 연계 마케팅 전개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대만 난강전람관에서 열린 ‘2025 타이베이 국제여전(Taipei International Travel Fair)’에 참가해 경북 관광자원 홍보와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타이베이 국제여전’은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대만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로, 올해 한국관광홍보관은 ‘Flex! Korea!’를 주제로 교통·미식·스포츠·한류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한국 여행의 매력을 소개했다.

경상북도는 올해 홍보 주제를 미식․한류․체험형 콘텐츠에 맞추어 △전통 미식 △유네스코 세계유산 △K-드라마 촬영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 홍보 등을 중심으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한국 전통 자개 문양을 활용한 부스 디자인을 선보여 경북 고유의 문화적 품격과 지역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현지 관광객 수요에 부합하는 콘텐츠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4 외래관광객조사’에서 대만 관광객이 선호하는 △미식 관광(89.9%) △자연경관(59.4%) 등을 반영해 경주 황남빵, 문화유산 모양 쿠키, 경북 랜드마크 엽서 등 기념품을 제공해 현장 호응을 얻었다. 또한 SNS 팔로우 이벤트, 경북 여행 설문, 경북 퀴즈 등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체험과 소통을 유도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기반 관광 코스, 한류 체험, 힐링·웰니스 관광상품을 중심으로 B2B 상담을 진행하며 향후 협력 확대와 상품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대만은 2024년 기준 약 147만 명이 방한한 한국 관광객 유치 3위 국가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16.9% 증가하며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식도락 여행’, ‘소확행 여행’이 확산하면서 전통문화, 미식, 자연경관을 갖춘 경북 관광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만은 한국에 대한 호감과 여행 의향이 매우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2025 APEC 개최지라는 국제적 주목도와 경북의 깊이 있는 문화·미식·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대만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