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 열린 신계용 과천시장 주재의 비상대책본부회의 모습. 사진제공|과천시

지난 11월 6일 열린 신계용 과천시장 주재의 비상대책본부회의 모습.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는 지난 6일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즉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정수시설 전면 점검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12개소 수용가에 대한 공급계통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원인 규명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정밀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과천시 맑은물사업소는 유충 발생 직후 정수시설 공정별 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이어가며, 역세척 주기 단축과 살수장치 24시간 가동 등 공정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정·배수지 미세여과시설 제작에 착수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천시는 병입 수돗물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11월 10일 기준 어린이집 35곳, 복지시설 5곳, 학교 13곳, 동 주민센터 7곳 등 총 70,870병을 배포했다.

지난 6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중심으로 열린 비상대책본부 회의에서는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맑은물사업소와 함께 공정별 위생관리 강화, 향후 공정개선 추진 상황 점검, 비상급수 운영 및 주민홍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 관련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맑은물사업소(02-2150-3150~1)로 신고해 달라”며, “수돗물은 음용을 자제하고 생활용수로 사용하거나, 음용 시 반드시 끓여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과천시는 비상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며, 수질 점검·민원 대응·비상급수 지원 등 조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과천|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