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머무는 부산이 곧 부산의 미래다”
“양당이 못한 실용정치로 부산다움 복원”
“청년이 직장·결혼·육아 해결할 도시 만들 것”
“양당이 못한 실용정치로 부산다움 복원”
“청년이 직장·결혼·육아 해결할 도시 만들 것”

“부산이 ‘노인과 아파트의 도시’라는 말, 더는 웃어넘길 수 없습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세대교체의 기로에 선 가운데 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37)은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행정 경험 기반의 실용정치를 내세우며 “부산의 자존심과 ‘부산다움’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정이한 대변인은 12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은 정치적 격전지이지만, 정작 지역 발전의 속도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선거 때마다 ‘부산 발전’을 외치지만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드물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산은 중앙정치의 하청 도시가 되어선 안 된다”며 “이제는 부산 스스로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부산 출신으로,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한 경험을 지닌 ‘행정형 청년정치인’이다. 여의도 정치권과 중앙행정의 구조를 직접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청년정치가 이상에 머물면 안 된다. 행정 시스템을 이해해야 정책이 실행된다”며 “이념보다 실현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게 진짜 청년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의 부산은 청년이 미래를 설계하기 어려운 도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산의 청년 인구는 10년 새 약 13만명이 줄었고 청년층 순이동률은 수도권 대비 최하위권이다. 정 대변인은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부산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이 내세우는 비전은 ‘직장·결혼·육아 원스톱 도시 부산’이다. 그는 “청년이 부산에서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모든 과정을 행정이 지원해야 한다”며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주거-보육-일자리 정책이 연계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을 직장 근처에 배치하고, 어린이집·산후조리원과 연계한 생활권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내놓았다.
또한 그는 청년정책의 범위를 일자리에서 ‘지역 생태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년창업 지원센터나 메이커스페이스가 단기 성과 중심으로만 운영되면 안 된다”며 “청년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세컨드 찬스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정책은 한 해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철학이 돼야 한다”면서 “부산을 떠나는 청년을 붙잡는 정책은 결국 도시의 생존 전략”이라고 단언했다.
정 대변인은 “부산은 지금 정치적으로도 고여 있다”며 기존 정당 구조를 비판했다. “선거만 되면 인물만 바뀌고, 정치는 제자리입니다. 부산은 지금 새로운 메기 정치세력이 필요합니다. 개혁신당이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양당 체제 아래 정책 경쟁이 실종된 현실을 꼬집으며 “이념 대립이 아니라 현실 문제를 푸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이 내건 기조는 ‘실용·청렴·실행’이다. 정 대변인은 “공약을 잘 말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정책을 내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예산과 제도를 아는 정치, 행정이 가능한 청년이 나설 때 부산이 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산은 정치가 아니라 수학”이라며 “공공사업 예산이 시민의 삶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출신으로서의 애정도 분명했다. 그는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부산에서 생을 마무리할 사람”이라며 “부산이 해양수도로 불리려면 산업도시의 껍질을 벗고 청년이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과 아파트의 도시”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주거비 상승, 산업 유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된 결과”라며 “이제는 이 구조를 반대로 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정치를 업으로 삼기보다 부산의 체질을 바꾸는 첫걸음을 내딛고 싶다”며 “부산의 자존심을 되찾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청년 정치의 새 길을 부산에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이한 대변인의 메시지는 단순히 ‘젊은 정치’가 아니라, 부산의 구조적 문제를 풀어내는 실용정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산다움 회복’과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화두는 이미 지역 언론과 전문가들이 반복해 지적한 과제를 정치 어젠다로 끌어올린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청년세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어떤 돌파구를 만들어낼지, 부산 정치의 새 판이 어떻게 짜일지 주목된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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