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뒤)는 12일 현재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오픈 공격 성공률(35.64%)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오픈 토스를 제대로 처리해줘야 팀이 살 수 있다.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뒤)는 12일 현재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오픈 공격 성공률(35.64%)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오픈 토스를 제대로 처리해줘야 팀이 살 수 있다.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뒤)는 12일 현재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오픈 공격 성공률(35.64%)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오픈 토스를 제대로 처리해줘야 팀이 살 수 있다.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뒤)는 12일 현재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오픈 공격 성공률(35.64%)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오픈 토스를 제대로 처리해줘야 팀이 살 수 있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의 부진에 걱정이 크다.

디미르토프는 12일까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에서 6경기(23세트)동안 129점(4위)과 공격 성공률 43.18%(13위)를 기록했다.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공격 성공률이 가장 낮다. OK저축은행(2승4패·승점 7)은 그가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상위권 도약이 요원해보인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의 부진 원인으로 취약한 오픈 공격을 지목한다. 오픈 공격은 퀵오픈 공격, 속공 등과 달리 세터의 토스가 느린 탓에 상대 블로커에게 막힐 가능성이 높다. 블로커를 압도할 수 있는 높이, 힘, 기술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 디미트로프의 이번 시즌 오픈 공격(성공률 35.64%)은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57.14%)와 우리카드 김지한(45.00%) 등 V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에 비하면 아쉽다.

디미트로프가 오픈 공격을 제대로 터트리지 못하자 동료들의 부담도 커졌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차지환과 전광인이 분전하고 있지만 이들까지 막히는 날엔 이길 방도가 없다. 세터 이민규 역시 디미트로프가 오픈 토스를 잘 처리하지 못해 경기 운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 감독은 디미트로프를 살릴 방법은 훈련밖에 없다는 생각에 개별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디미트로프가 비시즌 불가리아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비주전으로 밀려난 까닭에 훈련량이 적었다. 성격이 내향적이라 몰아붙이면 역효과가 날까봐 잘 다독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이고 타법도 교정하니 조금씩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 디미트로프가 제 역할을 해주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