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음악으로 세상에 첫인사를 건넸다.

펄스나인(대표 박지은)은 자사가 제작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가 11일 첫 번째 정규앨범 ‘HELLO WORLD’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AI가 세상에 건네는 첫 인사’를 주제로, AI와 인간이 감정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Hello World’를 비롯해 청량한 하이틴 팝, 웅장한 팝, 에너지 넘치는 EDM, 펑키한 유닛 곡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펄스나인의 딥리얼(DeepReal)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사운드 엔지니어 하수호, 작곡가 두들범·박찬재·이주헌, 보컬리스트 이송화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Hello World’는 ‘당신의 친구, AI 아이돌’을 모토로 삼은 이터니티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이지리스닝 팝 트랙이다. 청량한 사운드와 설레는 멜로디로 ‘새로운 세계로의 첫걸음’을 담아냈다.


정식 발매 하루 전인 10일, 홍대 키트베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프리뷰 쇼케이스 ‘HELLO WORLD PREMIERE’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다. 이터니티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무대를 선보였고, 인간과 AI의 협업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 일부가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HELLO WORLD’는 단순한 AI 프로젝트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예술을 이해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기록”이라며 “AI 아이돌이 이제는 ‘듣는 존재’를 넘어 ‘이야기하고 연결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펄스나인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딥리얼(DeepReal) AI’를 통해 이터니티를 선보이고 있다. 이터니티는 BBC, CNN 등 글로벌 방송에서 K팝의 새로운 형태로 소개됐으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 TV 생방송 출연, 단독 콘서트 개최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영국 왕립박물관 V&A의 ‘Hallyu! The K-wave’ 글로벌 투어 전시와 독일 브레멘 유니버섬 과학박물관, AI for Good Summit 2024 폐막식에도 참여하며 K팝과 AI의 융합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