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포국제공항|박정현 기자

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포국제공항|박정현 기자


1년 만에 달라졌다. 정우주(19·한화 이글스)는 남다른 책임감을 안고 출국길에 올랐다.

정우주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프로 1년 차 우완투수다. 데뷔 첫해부터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정규시즌 51경기서 3승3홀드, 평균자책점(ERA) 2.85(53.2이닝 17자책점), 82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150㎞ 중후반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에 1군 타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정우주의 위력은 국제경기에서도 나타났다. 9일 체코전서는 5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2사 1·3루 위기를 지우며 1.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구위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과 위기관리 능력에서 강점을 뽐냈다.
한화 정우주(오른쪽)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한화 정우주(오른쪽)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류지현 대표팀 감독(54)은 정우주를 비롯해 150㎞가 넘는 구위형 투수들을 한일전 기대요소로 꼽으며 활약을 바라고 있다.

그는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가 열릴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체코전은 위기를 막으라고 보내주셨다. 감독님이 그만큼 나를 믿으셨기에 고마운 마음뿐이었다”며 “감독님께서 휴식할 시간을 주셔서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감독님의 배려에) 보답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정우주는 1년 전 고등학교 3학년으로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U-18 야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1년 만에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태극마크지만, 성인과 프로선수가 된 만큼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그는 “솔직히 1년 만에 바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할 줄 몰랐다. 실감이 나지 않다. 무게감도 다르고, 책임감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대표팀은 적지에서 승리라는 결과를 수확해야 한다. 불펜의 중심축인 정우주는 체코전처럼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제경기라는 압박감과 일본 대표팀을 향한 현지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정우주는 “일본 원정을 떠나 설레는 마음이다. 도쿄돔에서 던져보고 싶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투구하고 오겠다”며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타지에서 경기를 뛰어봤다. 그때의 경험과 느낌을 생각하고 있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한화 정우주는 1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김포국제공항|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김포국제공항|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