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김)서현이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소속팀 후배이자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서 함께하고 있는 김서현(21)을 위한 따뜻한 말을 전했다.

김서현은 올해 프로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정규시즌 69경기에서 2승4패2홀드3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14(66이닝 23실점), 71탈삼진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세이브 부문 리그 2위에 오를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하지만 그는 전반기와 후반기 기복이 컸다. 전반기 42경기서 22세이브, ERA 1.55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27경기서 11세이브, ERA 5.68로 부진했다. 

특히 한화가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던 지난달 1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더욱 흔들렸다. 당시 0.2이닝 4실점의 블론세이브(BS)로 패전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PO)서는 2경기 ERA 27.00(1이닝 3실점), 한국시리즈(KS)에서는 3경기 1승, ERA 10.13(2.2이닝 3실점)으로 고개 숙였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김서현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페이스를 되찾지 못했다. 9일 체코전에서 5회말 구원등판해 0.2이닝 1안타 2볼넷 1실점을 했다.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바뀐투수 정우주(19·한화)가 2사 1·3루 위기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만난 문동주는 ‘K-베이스볼 시리즈’가 열릴 일본 도쿄 출국에 앞서 “서현이에게 위로해줄 게 있느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 정말 잘해줬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처음이다. 스스로 ‘내가 왜 그럴까’라는 것보다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김서현은 올 시즌 막바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내년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주요 국제 대회에서 활용해야 할 유망주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54)을 비롯해 주장 박해민(35·LG 트윈스), 포수 최재훈(36·한화) 등이 그에게 많은 조언을 건네고 있다.

문동주는 “서현이는 처음 흔들리고 있다. 좋지 않은 시기는 나를 포함해 누구에게나 있다. 좋지 않은 흐름에서 무엇인가 더 하려다 보니 티가 나는 상황이다. 단순하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부진 탈출 노하우를 전했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한화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료는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김포국제공항|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김포국제공항|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