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오프 시즌에 대대적인 투자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LA 다저스 구원진. 이번에는 ‘마구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를 데리고 올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2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데빈 윌리엄스(31)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이는 LA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 두 명을 데려왔다는 평가.

이에 LA 다저스 구원진은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캇과 예이츠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LA 다저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사사키 로키를 구원투수로 돌렸고,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뒷문을 막았다.

결국 또 구원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 LA 다저스는 비록 이번 시즌에는 부진했으나, 지난해까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윌리엄스 영입을 추진 중이다.

윌리엄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이번 해 67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며, 4승 6패 15홀드 1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이에 윌리엄스 영입이 구원진에 큰 도움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윌리엄스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정상급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LA 다저스는 이러한 점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

스캇과 예이츠 영입 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LA 다저스가 ‘마구 체인지업’을 던지는 윌리엄스로 뒷문 단속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