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BNK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신한은행과 개막전에 앞서 “이원정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원정은 이번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BNK에 지명된 가드 자원이다. 8월 20일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소감을 전하는 이원정. 뉴시스

박정은 BNK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신한은행과 개막전에 앞서 “이원정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원정은 이번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BNK에 지명된 가드 자원이다. 8월 20일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소감을 전하는 이원정. 뉴시스



“타이밍만 맞으면 경험 쌓게 하겠다.”

박정은 부산 BNK 썸 감독(48)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인천 신한은행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 앞서 이번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한 가드 이원정(18·172㎝)을 언급했다.

이원정은 온양여고를 졸업한 가드로 19세 이하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했고, 올해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감투상, 리바운드상, 수비상을 거머쥔 기대주다. 개막전부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오늘도 (이원정을)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타이밍만 맞으면 경험을 쌓게끔 해줄 생각이다. 코트에 들어가서 본인 역할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끔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원정이 이틀 전 훈련 때 ‘사직체육관에서 처음 훈련해보니 긴장된다’더라”며 “이렇게 뛰는 것도 큰 경험이다. 리바운드 참여도 좋고,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움직이더라. 코트에서 여유가 있는 모습이고, 약속된 움직임도 잘 흡수하는 느낌”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BN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팀이다. 그렇다 보니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박 감독은 “확실히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홈 개막전이고, BNK가 메인스폰서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과 최초의 여성 지도자 맞대결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로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최 감독이 부담이 덜할 것 같다”고 웃으며 “특유의 끈끈한 스타일로 나올 것 같은데, 그 스타일에 잘 대처하면서 우리의 장점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산|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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