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축구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세명고등학교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항시체육회

‘2025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축구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세명고등학교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항시체육회




초·중·고 53개교 약 900명 참가, 축구·농구·배드민턴서 정상 배출
챔피언스리그 통해 학교체육 위상 확인
포항시체육회(회장 이재한)와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최한용)이 공동 주최한 ‘2025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15일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관내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24개교, 고등학교 21개교, 총 53개 학교, 약 900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기간 동안 축구 84경기, 농구 16경기, 배드민턴 72경기 등 총 172경기가 양덕스포츠타운, 상대초 운동장, 포항고 체육관 등지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세명고(축구, 농구), 대흥중(축구), 포항송곡초(축구), 포항중앙여고(배드민턴), 환호여중(배드민턴)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는 포항시체육회 황병기 상임부회장, 포항교육지원청 허홍범 중등교육과장, 관내 학교장, 종목 관계자, 선수와 지도 교사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병기 상임부회장은 “챔피언스리그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우리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내며 학교체육이 지향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대회”라며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이 균형있게 발전하고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항 지역에서는 이 대회가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청소년 스포츠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도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 협동심 함양, 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의 성공은 포항의 학교체육이 단순한 운동회나 방과 후 활동을 넘어 학생 성장의 플랫폼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향후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강이 더해져 이 대회가 경북권 학교체육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