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LAFC 유니폼을 입은 그가 내년 여름 방한해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펼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이 LAFC 소속으로 내년 여름 토트넘과 한국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리빙 레전드’ 손흥민(LAFC)의 때 아닌 프리시즌 방한 가능성이 등장해 시선을 끈다. 시기는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2026년 여름이다.
토트넘(잉글랜드)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온라인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최근 “토트넘이 내년 여름 다시 한국을 찾아 손흥민의 소속팀 LAFC와 친선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미 내년에 한국 투어를 떠나 LAFC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구상 중이며 손흥민이 LAFC로 향할 때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눴다는 것이 영국 현지의 분석이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10년 간 헌신하면서 마침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타이틀은 41년 만이고, 손흥민에겐 프로 커리어 첫 타이틀이라 훨씬 값졌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등 수많은 개인 영광을 누렸으나 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리그에서도 리그컵에서도 심지어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모든 걸 이룬 손흥민은 가장 아름다운 타이밍에 이별을 택했다. 8월 국내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고, LAFC에서 ‘행복축구’를 하며 ‘포스트시즌’ 개념인 MLS 플레이오프에 올라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이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아직 토트넘 팬들과 정식으로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다. 언젠가 런던으로 돌아갈 날을 꿈꾼다”고 발언한 뒤 토트넘과 손흥민은 끊임없이 연결됐다.
지난달엔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손흥민이 LAFC로 향하며 ‘MLS 비시즌 원한다면 유럽으로 단기임대를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 옵션을 포함시켰다”고 단독 보도해 내년 초 토트넘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빅클럽들이 여럿 등장했으나 선수의 충성심을 감안할 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잠시나마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만 최소한 내년엔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11월 A매치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모든 포커스를 월드컵에 맞춰놓았다. 컨디션을 잘 만들기 위해 휴식을 취하겠다. 난 생각보다 (현재 몸담은) 팀을 사랑한다”고 발언해 토트넘 임대 복귀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럼에도 얼마 안 있어 LAFC 소속으로 토트넘과 친선전을 치를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친선전 추진에 대한 시선은 마냥 곱지만은 않다. 당장 LAFC는 2026시즌 중이다. MLS 사무국이 최근 유럽축구와 마찬가지로 ‘추춘제 전환’을 발표했으나 이는 2027년 이후의 일이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까지 치른 직후라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
구체적 설명은 없으나 토트넘이 갑작스런 친선전을 추진하는 배경엔 막대한 적자폭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 규모의 막대한 손해를 겪었다. 놀랍게도 이는 유니폼 전면 스폰서만 해당된다. 보험회사 AIA가 토트넘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비즈니스 비중이 상당한 아시아에서 딱히 매력적이지 않아서다.
여기에 매 경기 방문하던 한국팬 4000여 명을 잃었다. 이들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티켓뿐 아니라 각종 용품과 음식 등을 구매하는 데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잃어버린 대가는 어마어마하다. 토트넘으로선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40억 원(추정치)도 굉장히 소중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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