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선수들이 1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마무리캠프 도중 야간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롯데 자이언츠의 신중한 행보가 돋보인다.
롯데는 매번 스토브리그의 중심에 선다. 취약점이 두드러져서다. 롯데의 취약점이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돋보이는 건 2018년부터 8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탓이다. 롯데는 2013년부터 13년간 PS에 한 차례(2017년) 올랐다. 이 기간 PS에 오른 횟수는 10개 구단 중 롯데가 가장 적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도 롯데가 자주 거론됐다. 프리에이전트(FA) 대어로 평가된 강백호, 박찬호의 영입을 꾀할 후보 중 하나로 롯데가 꼽혔다. 이런 가운데 야구 커뮤니티에는 ‘박찬호가 부산의 한 놀이공원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PS 진출이 절실해진 김태형 롯데 감독도 보강을 원했다. 하지만 실제 롯데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롯데가 섣불리 나서지 않은 이유 중에는 장기적인 운영 방침을 세우려는 구단의 의지도 깔려 있다. 롯데가 외부 FA 영입에 나선 건 2021년부터 5년간 단 한 시즌뿐이다.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영입한 2023시즌이 유일하다. 이때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선) 운용이 빠듯해진 롯데는 지난 2년간 내부 FA와 재계약하거나 저연차 선수들의 육성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을 비롯한 저연차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인 뒤에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구단이 직접 지명하고 육성한 선수들로 팀 체질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향후 투자 기조가 신중해질지도 궁금하다. 육성할 선수마저 마땅치 않은 포지션이라면 외부 영입의 중요성은 커진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같은 포지션의 기대주들이 성장할 공간은 줄어든다. 롯데에서도 그 점을 간과한 영입은 지양하려는 목소리가 있다. 전력에 확실한 방점을 찍어줄 자원이 아니라면 롯데도 섣불리 나설 이유가 없다. FA로 겨울에만 반짝 기대감을 키우던 과거를 롯데도 잊지 않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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