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 AP뉴시스
유해란(24)이 우승상금 400만 달러(58억2000만 원)가 걸린 시즌 최종전에 앞서 세 달만에 톱10에 진입하며 희망을 키웠다. 루키 윤이나(21)는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유해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 클럽(파70)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47억3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랐다.
첫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2라운드 공동 3위, 3라운드 공동 5위에 이어 마지막 날에도 두 계단 하락한 공동 7위로 마쳤지만 세 달만의 톱10 진입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다.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3승을 수확했던 유해란은 8월 스탠다드 포틀랜드 클래식(공동 7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직전 출전 대회였던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올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권에 유지하며 시즌 4번째 톱10을 작성했다.

윤이나. 뉴시스
린 그랜트(스웨덴)가 합계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해 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을 달성하며 48만7500달러(7억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3라운드까지 공동 15위에 올라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노렸던 전인지(31)는 합계 7언더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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