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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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 ‘원조 완판녀 DNA’를 깨우며 본격적으로 재기 모드에 나선다.

방송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3위에 오른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3회에서 김희선(조나정 역)이 억대 연봉 쇼호스트 시절의 프로페셔널함을 다시 한 번 소환한다. 그의 무대는 뜻밖에도 유치원 벼룩시장이다.

공개된 스틸에서 김희선은 빨간 대야를 옆구리에 낀 채 씩씩하게 걸어가고, 분홍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를 든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이는 절친의 딸이 만든 수제 수세미 판매를 돕는 장면으로, 판매대 앞에 선 순간 김희선은 눈빛부터 표정, 말투까지 순식간에 ‘분당 4000 찍던 쇼호스트 조나정’으로 변신한다. ‘원조 완판녀’의 바이브가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앞서 나정은 남편의 반대, 앙숙 동창의 견제, 전 직장 후배의 무시 속에서도 경단탈출 재취업 프로그램에서 2차 합격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모았다. 실제 김희선 역시 배우로서 6년 공백기를 겪은 경험이 있어, 경단맘 나정의 감정선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벼룩시장에서의 작은 성공이 나정에게 잊고 있던 능력을 되찾아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희선이 펼칠 ‘재기 서사’에 기대감이 집중된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17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