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비타’ 에바 페론 역 김소향, 후안 페론 역 윤형렬 / 제공 블루스테이지
뮤지컬 ‘에비타’가 본공연에 돌입한 가운데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뮤지컬 ‘에비타’(프로듀서 정회진/제작 블루스테이지)가 지난 11월 7일 광림아트센터에서 성공적인 오프닝 위크를 마치고 본공연에 돌입했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실존 인물 에바 페론의 삶을 ‘체’라는 화자의 시선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작품이다.
가난한 사생아 출신으로서 아르헨티나 최대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꿈꾸던 어린 에비타의 열망에서 출발해(Buenos Aires), 야망을 바탕으로 유명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Goodnight and Thank You), 이어 국가적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순간들 (A New Argentina), 그리고 영부인으로서 성공적인 유럽 순방 여정(Rainbow Tour), 마지막으로 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는 과정 (Montage)까지 에비타 인생의 굵직한 장면들을 현대적인 재해석과 세련된 연출로 담아냈다.
특히 공연은 무대 장치를 최소화하고, 의자구조물·조명·앙상블의 움직임으로 주요 장면을 구성해 작품 본연의 리듬과 서사를 더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특히 ‘체’와 앙상블들이 객석을 통해 등장하는 연출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을 이야기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인다.
이 순간 관객은 체와 함께 에비타의 선한 면·어두운 면을 다각도로 바라보게 되고, 극이 던지는 질문 속에서 마치 아르헨티나 시민이 된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사진=뮤지컬 ‘에비타’ 에바 페론 역 유리아
일각에선 ‘에비타’가 정치적 색깔이 있는 작품이라고 오해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1940년대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의 역사와 실존 인물은 그저 이 작품의 소재일 뿐, 스스로 운명을 개척했던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드라마가 핵심이다.
관련해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에비타‘에 정치적 견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80년대에는 검열에서 삭제된 장면이 있었지만 40년도 더 지난 일이고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작품의 설정과 소재에 대한 오해는 접어두고, 조국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자 했던 한 여성의 삶이 전하는 시대를 관통하는 울림과 음악적 감동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며 작품의 포인트를 강조했다.
‘에비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라이온 킹〉의 작사가 팀 라이스(Tim Rice) 콤비가 가장 아름다운 음악과 완성도를 자부하는 대표작이다. 1978년 런던 초연 이후 토니 어워즈 7관왕을 비롯하여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아카데미상, 그래미 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여전히 저력을 과시하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에비타’ 에바 페론 역 김소현, 후안 페론 역 손준호/ 제공 블루스테이지
한국에선 2006년 초연이 진행되었으며 이번 공연은 2011년 재연 이후 무려 14년 만의 귀환이다. 특히 이번 ‘에비타’는 창작진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기립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홍승희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에바 페론(에비타)’ 역의 김소현, 김소향, 유리아를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나레이터인 ‘체’ 역을 맡은 마이클리, 한지상, 민우혁, 김성식이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더해 ‘후안 페론’ 역의 손준호, 윤형렬, 김바울의 열연이 더해져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뮤지컬 ‘에비타’는 2026년 1월 11일까지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지난 14일에 연말 기간(12월 9일~12월 28일)의 회차를 예매할 수 있는 3차 티켓이 오픈되었으며, 조기 예매 할인(11월 21일까지 예매 시) 최대 20% 할인의 혜택이 적용된다. 티켓은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에바타’ 공연 사진 / 블루스테이지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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