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로 조명받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출처 |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은 토트넘 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 콤비로 명성을 떨쳤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여전히 많은 이들이 세계 최고의 공격 콤비의 재가동을 기대한다. 대한민국과 잉글랜드 캡틴의 재회다. 실현 가능성이 크진 않아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영국 공영 ‘BBC’나 글로벌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등 유럽 주요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처음 향하는 시기였다면 반드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점차 (복귀)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 구단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분데스리가에) 남을 수 있고, 지금 난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 구단이 (계약연장에 대한) 논의를 하자면 언제든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영국 매체들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토트넘 복귀설’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유소년 팀부터 단계별로 차근차근 성장해 토트넘을 상징하는 최고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케인이기에 많은 토트넘 팬들은 아쉬움과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대단한 활약을 했다. EPL에서만 317경기에 나서 213골(4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화려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어줄 한 가지가 부족했다. 우승이다. 결국 그는 2023년 여름 8640만 파운드(약 1645억 원)의 이적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고, 입단 두 번째 시즌인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됐다.
반면 케인과 최고의 케미를 자랑한 손흥민(LAFC)의 선택은 달랐다. 케인 못지않게 우승을 갈망했음에도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갔고, 케인이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품에 안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평정했다. 주장으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린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고, ‘행복 축구’를 하며 2025시즌 또 한 번의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팬들은 손흥민과 케인이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둘은 EPL에서 가장 많은 47골을 합작하면서 유럽축구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로 회자된다. 일각에서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하는 케인이 MLS 무대로 옮길 수 있다고 봤지만 당사자의 생각은 달랐다. “내 커리어에서 MLS는 아직 이르다. 나중에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케인이 MLS로 향한다고 해도 LAFC 유니폼을 입는 건 어려워 보인다. 재정적으로는 넉넉한 편이나 ‘월드클래스’ 손흥민만으로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둘이 재회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그림은 토트넘에서의 단기 동행이다. MLS로 떠났다가 아스널에 단기 복귀해 친정 팬들과의 정식 작별을 고했던 티에리 앙리처럼 손흥민도 MLS 비시즌을 활용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자신을 가장 사랑해준 팬들과 아름답게 헤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손흥민은 11월 A매치 소집 기간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LAFC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2026북중미월드컵을 위해 내년 1~2월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같은 그라운드를 함께 뛰려면 바로 이 시기에 토트넘이 케인과 함께 하고 있어야 하는데, 결국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이 관건이다. 팀도 원친적으로는 케인을 붙잡으려 하나 ‘건강한 재정’을 강조해온 구단 수뇌부의 기조를 보면 재계약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하며 2026년 여름 활성화되는 바이아웃 5400만 파운드(약 1020억 원)를 포함했는데, 이를 활성화하려면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까지 이적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하며 토트넘이 우선 협상 대상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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