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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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역대 최고령 백만장자의 무서울 만큼 단단한 ‘탄수 사랑’ 앞에서 제대로 혼쭐났다.

19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연 매출 970억 원을 돌파한 ‘쌀만장자’ 이능구 회장이 2천 평·3만 평 규모의 공장을 공개하며 쌀 제품 400종의 비밀을 들려준다. 쌀 가공 산업을 선도해온 이 회장은 파주와 청양에 걸쳐 방대한 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서장훈과 장예원은 직접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탄수화물의 보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장훈은 “탄수화물 수요가 줄고 있는데도 연 매출 천억이면 대단하다”고 감탄했지만, 이 회장은 “탄수 안 먹으면 힘도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예상치 못한 강단에 당황한 서장훈은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저는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황급히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능구 회장의 성공 뒤에는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은 집념이 있었다. 단돈 8000원을 들고 상경해 쌀떡에 매료된 그는 직접 분식집을 찾아가 떡을 넣은 라면을 만들어달라 요청했고, 이 조합이 호평을 얻으며 ‘떡라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후 꾸준히 상품을 개발하며 지금의 970억 기업으로 성장했다.

겸손하지만 확고한 원칙, 사치보다 실용을 택하는 삶의 태도까지 보여줄 이능구 회장의 집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그의 뜨거운 노력과 탄수화물 향한 자부심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19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