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마켓’ 홍경, 이번엔 광기…또 얼굴 갈아 끼운다

사진제공｜롯데시네마

홍경이 영화 ‘콘크리트 마켓’의 또 한번 얼굴을 갈아 끼운 듯한 열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12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은 대지진 이후 유일한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황궁마켓’에서 수금조로 일하고 있는 태진의 거친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시네마

‘황궁마켓’의 최고 권력자 박상용에게 목숨값을 빚진 태진은 외부인 최희로(이재인)로부터 위험한 거래를 제안받고 ‘황궁마켓’을 차지하기 위한 사투를 치열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홍경은 극의 흐름에 따라 충직한 부하 직원의 모습부터 반항적이고 폭주하는 이면까지 긴박감 넘치는 서사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선한 얼굴부터 광기 어린 모습까지 다채로운 변주를 지닌 홍경이 어떤 분위기와 연기 디테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영화 ‘결백’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기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홍경은 ‘콘크리트 마켓’에 이르기까지 괄목할만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D.P.’ 속 악랄한 군대 선임의 모습부터 ‘약한 영웅 Class 1’에서 보여준 불안한 내면 연기, ‘청설’에서는 풋풋한 첫사랑의 이미지를 담아냈고, 최근 ‘굿뉴스’에서는 엘리트 공군 역할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