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박찬호가 18일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팀의 미래인 김도영(왼쪽)과 윤도현(오른쪽) 중 한 명이 유격수 자리를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박찬호가 18일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팀의 미래인 김도영(왼쪽)과 윤도현(오른쪽) 중 한 명이 유격수 자리를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특급 유망주 김도영과 윤도현(이상 22)이 더욱 건강해야 할 2026시즌이다.

KIA는 2026시즌을 앞두고 유격수에 공백이 생겼다. 2019시즌부터 7시즌 동안 130경기 이상 출전했고, 올해는 유격수로 1114.1이닝 수비에 나선 내야사령관 박찬호(30)가 18일 두산 베어스와 4년 최대 80억 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KIA 내야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44)은 유격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KIA는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 김도영과 윤도현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고, 이들이 미래 KIA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KIA는 박찬호가 18일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팀의 미래인 김도영(오른쪽)과 윤도현(왼쪽) 중 한 명이 유격수 자리를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박찬호가 18일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팀의 미래인 김도영(오른쪽)과 윤도현(왼쪽) 중 한 명이 유격수 자리를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윤도현 중 한 명이 비어있는 유격수를 채워준다면, 내야는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 김도영은 2024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했다. 윤도현은 올해 40경기서 타율 0.275(149타수 41안타), 6홈런, 17타점, 2도루, OPS 0.786을 마크할 만큼 타격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둘이 유격수로 이동하면, KIA는 오선우(29), 변우혁(25) 등 일발 장타를 지닌 야수들을 내야진에 합류시킬 수 있다. 라인업 보강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도영과 윤도현은 유격수가 낯설지 않아 포지션 변경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 김도영은 프로 입단 이후 3루수로 나섰지만, 광주동성고 재학 당시 유격수를 맡은 경험이 있다. 윤도현은 데뷔 이후 1군서 유격수로 20이닝 나선 경험이 있고, 꾸준히 중앙 내야수(2루수, 유격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KIA는 박찬호가 18일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팀의 미래인 김도영(왼쪽)과 윤도현(오른쪽) 중 한 명이 유격수 자리를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박찬호가 18일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팀의 미래인 김도영(왼쪽)과 윤도현(오른쪽) 중 한 명이 유격수 자리를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하지만 이들의 유격수 도전에는 부상 방지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유격수는 수비 범위가 넓고, 역동적인 동작이 많아 부상 우려가 따른다. 김도영과 윤도현 모두 프로 입단 이후 꾸준히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있어 부상 방지를 생각해야 한다. 둘의 재능은 KBO서 손에 꼽을 만큼 뛰어나지만, 부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KIA에는 마이너스다.

김도영과 윤도현이 유격수에 정착하지 못하면, 대체 자원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백업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뽐낸 김규성(28), 박민(24)과 올해 7월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망주 정현창(19) 등이 테스트를 받을 전망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