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화성 인터뷰] ‘8연승’ 달린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수비와 연결 모두 올 시즌 최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겨 8연승을 달린 뒤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겨 8연승을 달린 뒤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가운데)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겨 8연승을 달린 뒤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수비와 연결 모두 올 시즌 경기 중 최고였다.”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51)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8)으로 완승을 거둔 뒤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 성공률(42.11%-33.61%)과 리시브(효율 38.46%-34.72%) 모두 상대보다 앞섰다. 리시브가 잘 이뤄진 덕분에 수비와 공격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연결한 게 좋다보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나차 쑥솟(태국)과 (강)소휘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등록명 모마)가 막힐 때마다 잘 뚫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팀에 기복이 있어 다음 경기 불안감이 있다. 상대가 많이 흔들려서 우리가 흔들리는게 덜해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시즌보단 리시브가 흔들려도 공격에서 뚫어주는게 많아 아직까진 잘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수비와 조율을 척척해낸 리베로 문정원과 세터 이윤정을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사실 나는 (임)명옥(IBK기업은행)이와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리베로를 보는 눈이 높다. (문)정원이가 리딩하는 능력과 정교함은 부족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리베로로 전향한 첫 시즌치곤 최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윤정이도 토스를 공격수들에게 골고루 분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몰빵도 안좋지만, 이곳에 줬다 저곳에 줬다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실패하더라도 고집을 갖고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는 신인 이지윤을 향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서브도 그렇고 코트 안에서 본인이 해야할 일을 다 해냈다. 2시즌 전 신인왕을 수상한 미들블로커 (김)세빈이의 1년차 시절과 비교하면 긴장은 덜 하는 것 같다. 블로킹, 리듬, 상대 수를 읽는 능력만 키우면 더 좋은 미들블로커가 될 것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예년보다 승수 쌓는 속도가 빨라진 까닭에 선수들이 고맙다. 그는 2016~2017시즌 도로공사 감독 부임 이후 매 시즌 초반 고전한 과거를 잊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1라운드를 5승1패로 마친 뒤 ‘감 잡았으니 제대로 하자’는 당부를 남긴 이유다.

김 감독은 “도로공사 감독하면서 초반에 이렇게 잘나갔던 적이 없었다. 우승 시즌(2017~2018·2022~2023)에도 첫 라운드에서 1승밖에 못했었고, 잘해야 3승정도 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가 장신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 체력문제가 닥칠 것으로 본다. 지금부터 관리가 중요할텐데, 선수들이 거기에 맞춰 잘 따라오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화성│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화성│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