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성욱(가운데)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KT 강성욱(가운데)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SUN은 없지만, SUNG이 있었다. 수원 KT 강성욱(21)은 롤모델처럼 활약하며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KT는 19일 안양정관장아레나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68-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벗어나며 중위권 싸움의 경쟁력을 마련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외국인선수 데릭 윌리엄스(21점·3점슛 4개)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눈에 띈 선수가 있었다. 프로 데뷔전서 8분 57초 뛰며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한 강성욱이다.
KT 강성욱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KT 강성욱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강성욱은 1쿼터 4분 53초가 남은 상황서 조엘 카굴랑안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2점슛 하나를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고, 약 2분 뒤 카굴랑안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2쿼터 나서지 않은 강성욱은 3쿼터에 들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3쿼터가 2분 32초 남은 시점 다시 코트에 나섰다. KT가 41-45로 끌려가고 있어 신인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필요했다. 강성욱은 그 역할을 해냈다. 투입되자마자 2점슛과 함께 상대 반칙을 얻어내 추가 자유투를 넣었다. 데뷔 첫 득점에 이어 박준영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KT 강성욱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KT 강성욱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문경은 KT 감독은 3쿼터 흐름이 좋았던 강성욱을 4쿼터 시작부터 내보냈다. 그는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어시스트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공수서 힘을 보탰다.

KT는 올 시즌 가드진이 부족하다. 서울 SK서 김선형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지만, 허훈과 최진광이 FA로 KT를 떠나 부산 KCC로 이적하며 앞선이 헐거워졌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김선형이 발뒤꿈치를 다쳐 이달 9일 고양 소노전부터 5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KT 강성욱(가운데)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KT 강성욱(가운데)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위기의 순간 강성욱이 나타났다. 그는 14일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1라운드 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5일 만에 치른 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성욱이 자리를 잡아준다면, KT는 가드진을 보강하며 순위 경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강성욱의 롤모델은 같은 팀 선배 김선형이다. 그처럼 폭발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는 볼핸들러가 되길 원한다. 데뷔전 가능성을 보인 강성욱이 KT 가드진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
KT 강성욱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KT 강성욱은 19일 안양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가드진 운영이 불안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