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 황유민(22)은 2025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왕중왕전 성격의 마지막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권을 차지하며 2023년 데뷔 시즌부터 매년 1승씩, 통산 3승을 완성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0월 후원사 주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추천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황유민은 내년 시즌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다. 그런 점에서 국내 무대 고별전 우승은 그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필드에서 팬들에게 멋진 작별 인사를 건넨 황유민이 또 한 번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 우승은 스스로 만들어냈지만, 이번에는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든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고 뜻깊을 수 있다.

황유민은 19일 시작된 ‘KLPGA 인기상’ 투표에서 첫날부터 치고 나가며 선두에 올라있다. KLPGA 투어는 매년 시즌이 끝난 뒤 그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선수를 선정해 시상한다. 2003년 안시현(41)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 시즌 단 한명만이 그 영광을 누렸다.
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올해 인기상도 100% 온라인 팬 투표로 결정된다. 골프팬이라면 누구나 KLPGA 공식 홈페이지 또는 KLPGA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상금순위가 부여된 124명의 모든 선수가 후보다. 팬 한 명 당 한 번씩 최대 3명까지 투표할 수 있는 이번 팬 투표는 2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2025 KLPGA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주인공이 공개된다.

KLPGA 인기상 수상자가 현재와 같은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된 건 2020년부터다. 그해 김효주(30)가 개인 첫 인기상 기쁨을 누렸고 2021~2022년 임희정(25), 2023년 박현경(25)에 이어 황유민이 지난해 바통을 이어받았다.

KLPGA 투어 인기상 투표는 포털 사이트를 통한 접속이 아닌 KLPGA 홈페이지 또는 앱에 로그인한 뒤 참여가 가능해 순도 높고 애정이 깊은 골프팬들이 주로 참여한다. 황유민은 20일 오전 6시 현재 1169표를 받아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팬 투표 결과는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우승자 황유민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에 앞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황유민이 2년 연속 인기상을 차지하면 100% 온라인 팬투표 도입 이후 임희정에 이어 두 번째이자 3년 만에 값진 기록을 쓰게 된다. 2003년까지 범위를 넓혀도 2015~2016년 박성현(32), 2018~2019년 최혜진(26), 임희정에 이어 통산 4번째 인기상 2연패 주인공이 된다. KLPGA 투어에서 인기상을 세 번 수상한 선수는 아직 없다.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하는 황유민은 미국 진출에 앞서 또 다른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팬들의 직접 투표로 뽑는 인기상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