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친선전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친선전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기존처럼 플레이오프로 본선에 오른 팀을 포트4에 넣을 경우, FIFA 랭킹에 따른 1~4 포트 배정. 이 경우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간다. 사진출처|풋볼랭킹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기존처럼 플레이오프로 본선에 오른 팀을 포트4에 넣을 경우, FIFA 랭킹에 따른 1~4 포트 배정. 이 경우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간다. 사진출처|풋볼랭킹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플레이오프로 본선에 오른 팀들의 FIFA 랭킹에 따라 각 포트에 배정한 경우. 이 경우에도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사진출처|풋볼랭킹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플레이오프로 본선에 오른 팀들의 FIFA 랭킹에 따라 각 포트에 배정한 경우. 이 경우에도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사진출처|풋볼랭킹

한국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일(한국시간) 발표한 국가별 랭킹에서 한국은 2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꺾고,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가나에 1-0으로 승리하며 기존 포인트 1593.92에서 1599.45가 됐다.

이로써 2026북중미월드컵 조 편성에 유리한 포트2 진입이 매우 유력해졌다.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은 다음달 6일 미국 워싱턴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 포트 배정은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 등 개최국 3팀과 랭킹 1위 스페인부터 9위 독일까지 12팀이 포트1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10위 크로아티아부터 26위 호주까지 포트2에 속하게 될 것이 유력하다. 이 구간의 국가들 중 1포트의 미국과 멕시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에 올라 본선행을 노리는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 튀르키예(25위) 등 5팀을 제외한 12팀이 포트2에 포함된다. 따라서 이번 발표된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포트2에 해당한다. 한국의 월드컵 12회 역사를 통틀어 포트2에 속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월드컵 유럽 예선 PO 4자리와 대륙간 PO 2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 FIFA는 PO로 월드컵에 오를 6팀 모두 기존 방식처럼 포트4에 배정할지, 아니면 이들을 기존 랭킹에 따라 각 포트에 넣을지 확정하지 않았다. FIFA는 6일 조 추첨 이전에 그 기준을 발표할 예정인데, 만일 후자로 방식을 바꾼다고 해도 12위 이탈리아와 21위 덴마크만 포트2로 편입된다. 따라서 23위 에콰도르가 포트2의 마지노선이 되므로, 22위 한국 역시 포트2 사수에는 문제가 없다. 지금으로선 어떤 경우로든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우루과이(15위), 스위스(17위) 등 껄끄러운 팀들이 속한다. 한국은 포트2 확보를 통해 같은 포트에 속한 이들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한국이 월드컵에서 여전히 ‘도전자’의 위치에 있는 건 변함없지만, 포트3이 아닌 포트2에 속한다면, 한 수 위 상대들을 조별리그서 피할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