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관리하니 혈압도 기분도 ‘안정’
디지털로 여는 어르신 건강관리의 미래

고흥군보건소가 지난 4월부터 20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해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고흥군보건소가 지난 4월부터 20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해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일 군에 다르면, 이 사업은 허약하거나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지난 4월부터 20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해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 중 6개월 경과자 147명을 대상으로 사후 건강평가를 분석한 결과,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는 정상 수치(23 미만)를 보인 어르신이 12명 증가했으며, 혈압 역시 정상 범위(130/85mmHg 미만)에 해당하는 참여자가 22명 늘었다.

아울러 전체 참여자의 70%가 6개월간 건강관리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5.7%의 참여자가 ‘전허약군’에서 ‘건강군’으로 개선됐다. 사업 만족도는 94.6점으로, 참여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고흥군보건소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흥|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