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가 다시 한 번 ESG 경쟁력을 입증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가운데 ESG 평가에서 연속으로 ‘A’등급을 받은 사례는 드물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공표한 ‘2025년 ESG 평가 및 등급’에서 GKL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합 A(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을 분리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2025년에는 총 1024개사가 평가 대상이 됐으며, GKL은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받아 종합 A로 공표됐다.

환경(E) 분야에서는 TCFD 기준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응 체계 구축, 친환경 카지노 환경 조성, 폐기물·자원순환 강화, 탄소중립 실천 등이 주요 평가 포인트였다. 사회(S) 영역에서는 관광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체계 강화,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 체계 관리,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이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이사의 책임 강화, 비상임 이사 경영 참여 확대, 청렴윤리경영 추진,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GKL은 상반기에도 ESG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8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한 ‘2024/25 LACP 비전 어워드’에서 ESG 보고서 고객서비스 부문 대상(플래티넘)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윤두현 GKL 사장은 “ESG 경영에 더욱 매진해 국민과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