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 4년 만에 다시 찾는다 ‘내년 여름 필라델피아 VS 미네소타’

지난 2021년 꿈의 구장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의 ‘옥수수밭 야구장’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4년 만에 다시 야구팬을 찾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 등을 통해 2026년 8월 14일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 위치한 ‘꿈의 구장’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꿈의 구장은 지난 1919년 발생한 승부 조작 사건 ‘블랙삭스 스캔들’에 대한 1989년 영화 ‘꿈의 구장’을 현실화한 야구장.

당시 강타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대표하는 조 잭슨을 포함한 8명의 선수가 영구 제명됐고,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크게 하락했다.

메이저리그는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약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지었고, 지난 2021년 8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후 2022년 8월에는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두 번째 경기를 치렀고, 내년 여름 4년 만에 옥수수밭 야구장에서 필라델피아와 미네소타가 맞붙는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가 오는 2026년 여름에 다시 꿈의 구장을 찾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필라델피아와 미네소타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도 특별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